연구를 통해 알려드리는 공유 PM과 자전거의 흥미로운 관계, 그리고 '규모의 안전'을 소개합니다!🛴🚲
2025. 4. 29.
[PM 정책동향 보고서 25-4호] 공유 PM 도입이 가져오는 규모의 안전에 대해 👀
연구를 통해 알려드리는 공유 PM과 자전거의 흥미로운 관계, 그리고 '규모의 안전'을 소개합니다!🛴🚲
개인형 이동수단 (PM) 정책 동향 보고서 25-4호
공유 PM과 자전거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대표하는 이동수단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이 둘을 그저 대체재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공유 PM과 자전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규모의 안전'을 조명하여 여러분들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보고자 합니다.
늘 독자 여러분의 의견과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시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빔모빌리티가 되겠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영국에서 '20년부로 PM이 도입된 지자체 41곳 (도입 지역), 그리고 '19년 1월 기준으로 도입지역과 비슷한 인구구조와 교통사고 건수를 가진 지자체 41곳 (비도입 지역)을 선정해 PM의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기간('20년 3월 - '21년 6월)과 코로나 이후 기간('21년 3월 - '23년 6월)을 나눠서 도입 지역과 비도입 지역의 인구 10만 명당 월별 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자전거 충돌 사고 변화율을 도출하여 비교하며 PM 도입의 영향을 조명했습니다.
PM이 도입된 곳과 도입되지 않은 곳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을까요?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의외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비도입 지역보다, PM 도입 지역에서 오히려 자전거 충돌사고가 감소했음을 밝혔죠. 도입 지역에서 공유 PM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자전거 충돌사고가 평균 13-22% 가까이 감소했으며, 특히, 중상이나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사고는 20-22%가 감소하며 그 효과가 더 뚜렷했습니다. '15년부터 PM이 도입되기 전인 '20년 2월까지 도입 지역에서의 자전거 사고율이 비도입지역보다 48% 높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더욱 유의미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수치와 함께, 해당 연구는 공유 PM의 도입이 오히려 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례에 비추어볼 때, 도로교통공단의 TAAS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PM은 자전거, 오토바이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수단 전체 사고의 3.3%만을 차지했으며, 이는 자전거(23.0%)나 오토바이(73.7%)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중입니다. 다른 개인형 이동수단보다 사고율이 더 낮은 PM이 시민의 퍼스트/라스트 마일을 자전거와 분담하면서 사고의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 수 있겠지요. 동시에, 해당 연구에서는 PM의 도입이 단순한 사고 감소를 넘어 '규모의 안전 (Size in Numbers)' 형성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증명했습니다.
규모의 안전 (Size in Numbers)이란?
규모의 안전이란, 도로에서 PM과 자전거 등 비자동차 교통수단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개별 이용자 1명당 사고 위험이 줄어든다는 이론입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규모의 안전이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는데요.
(운전자 행동의 변화) 자동차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PM/자전거/보행자 등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조심히 운전하게 됨
(인프라의 변화) PM과 자전거 이용자의 증가로 인해 자전거 전용 도로, 교통신호 체계 등 관련 인프라가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짐
(교통 문화의 변화) PM과 자전거와 같은 교통수단이 일상화될수록, 자전거와 PM 이용자를 '도로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짐
즉, 규모의 안전 이론의 핵심은 새로운 교통수단이 생활에 자리 잡을수록 도로에는 더욱 안전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을 통해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줍니다.
그래서 이 연구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이 연구를 통해 PM의 도입이 자전거 충돌사고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공유 PM의 도입이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교통안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자전거와 PM과 같은 비자동차 교통수단이 많아질수록 교통안전 또한 개선이 된다는 것을 밝힌 것이죠. 기존의 인식과 달리, 공유 PM 도입이 도시 내 교통안전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정책적으로 큰 시사점을 가져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영국에서 진행된 PM 도입 지역과 비도입 지역 간 자전거 사고율을 비교한 연구와 규모의 안전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향후 공유 PM 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위해 다방면의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이번 뉴스레터 마치겠습니다.
👋 Follow-up: 가상주차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신청
지난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가상주차제 관련, 대구시에서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신청하며 가상주차제의 제도화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상기 이메일은 빔모빌리티가 월별로 발간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PM) 정책 동향 보고서>의 2025년 4월호입니다. 본 보고서는 빔모빌리티가 수집한 정보 및 정책 분석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정책 보고 메일 수신을 원치 않으실 경우, 수신거부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