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언론 매체에서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3%"와 "PM 단독사고 치사율 5.6%"를 비교하며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높은 치사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서로 다른 기준을 단순 비교한 오류로, 적절하지 않은 분석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이 2024년 8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지난해 단독사고 치사율이 5.6%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 차종의 단독사고 치사율은 7.77%로 PM보다 높습니다. 단독사고 포함 모든 사고 유형에서는 전체 차종의 치사율은 1.3%, PM은 1.0%로 확인되었습니다(표1 참조). 이처럼 동일한 사고 유형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PM의 치사율은 오히려 전체 차종 대비 낮은 것입니다. 따라서 전체 차종의 전체 사고 유형과 PM의 단독사고 치사율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정확한 분석이며,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유사 이동수단과 비교했을 때에도 PM의 단독사고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자전과와 이륜차의 단독사고 치사율은 각각 9.5%, 12.4%로 PM의 5.6% 대비 많게는 두 배 이상 높은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표2 참조).
이와 관련하여 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는 2023년 PM 사고와 사상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PM(개인소유 및 공유형 합산)이 가해 차종인 경우 사고 건수는 2022년과 2023년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사망자 수는 7.7%, 부상자 수는 2.3% 감소하였으며, PM과 보행자 간 사고 건수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1년 대비 2022년에 PM-보행자 사고 건수가 57%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PM 대수 및 이용자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및 부상자 수, 보행자 사고 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입니다. 이는 PM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PM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출처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